거래상 지위 남용, 우월적 지위와 불이익 제공의 판단 기준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주처가 정산액을 일방적으로 깎거나 계약에 없던 비용을 떠넘기면 거래상 지위 남용 여부가 문제 됩니다. 규모가 큰 회사의 요구라는 사실만으로 바로 위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공정거래법은 자기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판단의 출발점은 시장 전체의 독점력이 아니라 구체적인 거래관계에서 상대방이 대체 거래처를 찾기 어려운지, 요구를 거절할 현실적 선택지가 있었는지입니다.

우월적 지위와 불리한 요구가 확인돼도 그 행위의 목적, 필요성, 거래 관행, 상대방이 입은 불이익을 종합해야 합니다. 계약서와 실제 운영 사이의 차이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분쟁 상황

온라인 유통사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던 납품업체가 분기 말 정산서를 받았습니다. 유통사는 계약에 없던 판촉비와 반품 처리비를 공제했고, 이의를 제기하면 다음 시즌 발주량을 줄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법무법인 일로 전화상담

거래상 지위 남용의 성립 구조

공정거래법 제45조 제1항 제6호는 자기의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행위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합니다. 시행령의 기준은 구입강제, 이익제공 강요, 판매목표 강제, 불이익 제공, 경영간섭 같은 유형을 구체화합니다.

거래상 지위는 단순한 자산 규모 순위가 아닙니다. 거래 의존도, 대체 거래처 확보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 상품의 전속성, 계약 갱신 가능성, 상대방이 거래 단절을 감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봅니다.

지위는 요구가 이뤄진 당시의 사정을 기준으로 살펴야 합니다. 이후 거래처가 늘었더라도 문제 시점에 전용설비와 재고가 묶여 전환이 어려웠다면 당시의 의존도를 보여주는 투자 승인서와 생산계획이 중요합니다.

불이익이 있었다는 점과 그 불이익이 부당하다는 점도 나누어 검토합니다. 품질 하자에 따른 합리적인 감액처럼 계약과 책임에 부합하는 조치는 허용될 수 있지만, 근거 없는 비용 전가나 보복성 발주 축소는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우월적 지위와 불이익의 사실확인

먼저 전체 매출 중 상대방 비중, 거래 기간, 전용 설비나 인력 투입, 다른 판매처로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을 확인합니다. 상대방이 요구를 거부했을 때 실제로 계약 해지나 발주 축소가 예상됐는지도 자료로 남깁니다.

불이익은 공제액 같은 금전 손실뿐 아니라 반품 부담, 인력 제공, 재고 매입, 판매가격 통제, 내부 의사결정 간섭처럼 다양합니다. 각 요구가 어느 계약 조항을 근거로 했는지와 실제 집행된 결과를 대응시켜야 합니다.

구두 요구가 많았다면 담당자, 통화시각, 요구 내용과 후속 조치를 그날 업무일지에 남긴 기록을 찾습니다. 같은 날 수정된 발주서나 정산서가 있다면 말과 실행이 이어졌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매출 중 상대방 거래 비중과 대체처 현황
기본계약·개별발주서·정산 기준의 변경 이력
비용 부담 요구와 거부 시 불이익을 언급한 기록
공제 전후 정산서·세금계산서·반품 자료
같은 조건을 적용받은 다른 거래업체의 객관적 자료

부당성과 정상 거래 관행의 비교

상대방은 공동 판촉의 필요, 품질 관리, 물류 효율, 위험 분담을 이유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 목적이 합리적이어도 비용 배분이 일방적이거나 사후에 소급됐다면 수단의 상당성을 다시 따져야 합니다.

업계 관행이라는 주장에는 구체적인 비교가 필요합니다. 동일 상품과 유통 단계에서 비용이 누구의 업무 때문에 발생했는지, 사전에 금액과 산정방식을 협의했는지, 다른 업체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됐는지를 확인합니다.

동의서에 서명했더라도 협상 과정에서 선택권이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계약 갱신 직전 갑자기 서명을 요구했거나 서명하지 않으면 즉시 거래가 중단된다고 통보했다면 자발성 판단 자료가 됩니다.

불이익과 사업상 위험의 경계

판매 부진에 따른 정당한 발주 감소와 문제 제기에 대한 보복성 감소는 겉으로 비슷할 수 있습니다. 수요 예측 자료, 다른 공급사의 발주 추이, 이의제기 전후의 수량 변화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증거 보존과 손해 산정

정산 시스템의 자료는 조회 기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원본 파일과 화면, 내려받은 날짜를 함께 보관합니다. 계약 담당자가 바뀌기 전 이메일과 메신저를 내보내고, 구두회의 후 작성한 확인 메일도 확보합니다.

손해는 부당 공제액, 강제로 구입한 재고의 손실, 제공한 인력과 용역의 비용, 거래 축소로 인한 이익 감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항목은 위반행위가 없었을 경우와 실제 결과의 차이를 합리적인 자료로 설명해야 합니다.

재고 손실에는 현재 판매 가능한 가치와 처분비를 반영하고, 인력 제공에는 실제 근무시간과 통상 인건비를 붙입니다. 거래 감소 손해는 계절 변동과 시장 수요를 제외해야 하므로 직전 기간의 매출만 단순 비교하지 않습니다.

신고·조정·민사청구의 선택

거래가 계속되는 중이라면 즉각적인 공개 분쟁보다 정산 근거 공개와 재발 방지 합의를 우선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료 삭제나 보복 우려가 크다면 증거 보존과 공식 절차의 시점을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분쟁조정은 당사자 합의를 통해 비용과 거래조건을 조정하는 데 의미가 있고, 신고는 법 위반 여부와 시정조치를 구하는 절차입니다. 이미 확정된 손해의 배상은 별도 민사청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거래 유지를 전제로 합의한다면 비용 부과 전에 산식과 증빙을 제공할 의무, 이의제기 기간, 발주 축소 금지와 담당 창구를 적습니다. 과거 공제액의 반환 일정과 장래 조건을 나누어야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거래 규모의 차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거절하기 어려운 지위가 실제로 존재했고 그 지위를 이용한 요구가 객관적으로 부당했는지를 같은 자료 위에서 설명해야 합니다.

거래상 지위 남용 판단은 상대방이 큰 회사인지보다 구체적인 의존관계와 선택 가능성에서 시작합니다. 요구의 내용, 사전 협의, 비용 발생 원인, 다른 거래처와의 비교, 거부 이후의 조치를 시간순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계약서와 정산서만 모으지 말고 발주량 변화, 보완 요구, 회의자료, 시스템 공지와 담당자의 표현까지 보존하십시오. 우월적 지위와 부당한 불이익을 각각 증명할 수 있어야 사실관계가 선명해집니다.

현재 거래를 유지할 필요성과 손해 회복의 시급성도 절차 선택에 반영해야 합니다. 목표를 먼저 정하고 신고·조정·민사청구가 각각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나누면 불필요한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일로 카톡상담

거래상 지위 남용 상담에는 기본계약서와 개별발주서, 정산서, 비용 부담 요구, 거부 시 불이익을 언급한 메시지, 매출 의존도와 대체 거래처 자료를 준비해 주십시오.

요구별 계약 근거와 실제 불이익, 거래 의존도, 손해 항목을 대조하면 우선 시정할 조건과 반환·배상 범위, 신고 또는 조정의 적합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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